김치의 감칠맛을 좌우하는 젓갈의 비밀

김치 블로그/김치 맛보기   -  2009/12/21 15:39

한울꼬마김치 드셔본 분들, 반응이 비슷합니다. 어, 이거 생각보다 맛있는데? 심지어 김치를 사 먹는데 거부감이 많은 어르신들조차도 한울 김치 맛있다고 하시는데요, 과연 한울 김치의 맛, 그 비결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오늘은 한울 김치의 맛을 내는 특별한 요소, 젓갈에 대해 알아봅니다.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만, 특히 김치는 누가 어떤 재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몹시도 다양한 맛이 납니다. 담그는 방법도 다 다르고요. 똑같은 김치는 세상에 하나도 없다, 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겁니다.

김치의 다양한 맛을 내는데 꼭 필요한 재료가 바로 젓갈입니다. 특히 김치에 들어가는 젓갈은 지역마다 독특하기 때문에 지역 별로 김치의 맛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요소인데요, 실제로 경상도에서는 멸치젓을, 전라도에서는 황석어젓을 비롯한 다양한 젓갈을 사용하고요 우리에겐 좀 낯설지만 황해도에서는 감동젓이라고 해서 아주 작은 자하 새우로 담근 젓을 쓴답니다. 함경도에서는 생태나 가자미를 바로 넣기도 하고요.

조금 우스운 질문이겠지만, 그렇다면 김치에는 왜 젓갈을 넣는 걸까요? 사실 예전에 젓갈은 고급 음식이어서 부자집에서나 먹을 수 있었다고 해요. 구하기도 쉽지 않았고요. 그런데도 김치에는 꼭 젓갈을 넣어야 했으니 김치에 대한 우리 민족의 애정이 대단했던 거지요 ^^

생선을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로 담근 젓갈은 김치에 좋은 아미노산을 강화하면서 김치가 잘 익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좋은 아미노산이 김치의 감칠 맛을 내면서 영양까지 강화하는 거지요. 김치와 젓갈은 맛과 영양 모두를 만족시키는 아주 환상적인 파트너인 셈입니다.

물론 종교적인 이유로 젓갈을 넣지 않는 곳도 있긴 해요. 예를 들어 사찰 음식이 대표적이지요. 하지만 젓갈의 맛과 영양을 대신하기 위해 잣, 들깨, 땅콩, 호박 등의 즙과 각종 나물 등 다양한 채소를 넣는다고 해요. 그래서 또 나름대로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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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채롭게 김치 맛을 결정하는 다양한 재료들. 젓갈을 넣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배합인 만큼 맛을 위해서, 영양을 위해서 적당히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중국산 먹을 거리가 많이 들어오면서 중국산 젓갈이 국산으로 둔갑해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중국산 젓갈은 중국산 소금과 함께 김치를 맛없게 만드는 주범의 하나로 꼽히니, 꼭 좋은 국산 젓갈을 고르셔야 합니다.

젓갈 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강경이죠. 강경과 가까운 광천에서도 토굴 젓갈이 유명하고요. 젓갈은 청양 인근의 광천 토굴 젓갈과 강경 새우젓이 가장 유명한 명소라고 해요. 또 추자도 멸치를 염장 발효시킨 호박색의 추자도 멸치액젓 역시 좋은 젓갈로 알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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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김치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 젓갈! 꼬마김치를 만드는 한울은 광천토굴 젓갈과 추자도 멸치액젓 등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해 김치를 만든다는 사실, 한 번 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합니다. 좋은 젓갈을 써서 더욱 맛있는 김치, 한울 꼬마김치 꼭 기억해주세요.


2009/12/21 15:39 2009/12/21 15:39

김치 포장지에도 컬러 마케팅 바람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9/02/12 17:07

우리 김치. 맛깔스럽고 신선한 느낌은 나지만 왠지 포장 자체는 투박하고 시골스러웠습니다. 내용물을 중요시 하다 보니 사실 외형에는 별로 신경을 잘 쓰지 못했던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젠 포장 김치의 패키지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얘기는 곧 사라질 듯 합니다. 편의점에서 유명한 한울 김치가 가정에서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김치인 쉬즈미 김치를 선보이면서 세련된 컬러 포장을 선보이기 시작했거든요.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를 갖춘 컬러 포장을요.


쉬즈미 김치의 컬러 포장지는 색깔에 따라 김치의 주 재료인 배추의 원산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강원도 배추로 만든 김치는 그린 포장지에, 전라도 해남 배추로 만든 김치는 블루 포장지에, 충청도 배추로 만든 김치는 오렌지 포장지에 담은 거지요. 따라서 포장재 색깔만 보고도 소비자들은 이 배추가 어디 산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나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요? 사실 김치의 주 재료인 배추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산되기는 하는데 계절에 따라 특별히 맛있는 배추가 따로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한 봄, 가을에는 충청도 배추, 더운 8-9월에는 강원도 고냉지 배추, 추운 겨울에는 전라도 해남의 배추가 맛있는 셈이지요. 대충 눈치채셨겠지요? 날씨가 선선할 때는 너무 춥지 않은 중부지방 배추가, 더울 때는 시원한 강원도 배추가, 추울 땐 따뜻한 남쪽 지방의 배추가 맛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배추, 어느 지역에서 나도 다 맛있긴 합니다만 ^^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기후와 토양에 어울리는 배추로 김치를 담고 싶은 한울의 마음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요즘 한울의 포기 김치는 전라도 해남의 배추로 만들어 푸른색 포장재에 담겨 나갑니다. 좋은 배추와 깨끗한 물, 믿을 수 있는 국산 양념으로 맛있는 김치를 담는 건 기본이고, 이제는 포장지의 색깔 만으로도 김치의 원산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 포장 김치를 만드는 또 다른 장인 정신입니다. 한울 쉬즈미 포기 김치의 포장지를 보시고, 계절의 변화와 함께 가장 맛있는 김치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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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17:07 2009/02/12 17:07

김치 공장 이야기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09/13 16:40

추운 겨울.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부산을 떤다. 저마다 손엔 고무장갑을 끼고 둥그렇게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전날 이미 어머니가 절여둔 배추가 커다란 대야에 가득 쌓여 있다. 한 편에서 빨간 속을 버무리고, 한 편에선 배추에 속을 넣는다. 절인 배추 한 잎을 뜯어 속을 넣고 둥글게 말아 입 속에 넣고 오물거리면서 절인 배추는 하나 하나 빨갛게 변해 간다. 그렇게 담근 김치를 김치 통에 넣고 있노라면 아버지는 질 좋은 돼지 목살을 삶아 내온다. 막 담은 김치와 잘 삶은 돼지 목살은 그야 말로 환상의 궁합. 겨울 김장 날은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같이 일하면서 즐기는 잔칫날이다. 그리고 한 동안, 김치 하나면 더 이상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가족의 식탁은 풍성해진다.

충남 청양에 있는 한울 김치공장을 찾아 가는 내내, 내 머리 속엔 우리 집 김장하는 날의 기억이 맴돌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요 몇 년, 가족이 모여 김장 담그는 날에 얼굴 한 번 비치지 못한 미안한 감정이 슬며시 묻어나기도 했다. 이렇게 해, 저렇게 해, 얘기하는 엄마의 목소리, 고기는 언제 삶을까 서둘러 물어보는 아버지의 목소리, 다 버무린 배추를 옮겨 달라고 부르는 아내의 목소리, 속을 배추에 싸 먹고 맛있다고 떠드는 딸 아이의 목소리…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 모두들 힘들 텐데, 오히려 즐거워하던 그 목소리들. 그래, 김장하는 날은 틀림 없는 잔칫날이었다.

김치를 담는 과정을 생각을 하니 머리 속에 고정된 이미지들이 흘러간다. 노란 배추, 빨간 김치 속, 고무 장갑, 김치 속이 가득한 커다란 대야, 김치를 차곡 차곡 쌓아놓은 김치통… 그러나 한울 김치공장에 도착하면서 나만의 달콤한 상상은 그걸로 끝을 내야 했다.

청양 고추와 구기자로 유명한 충남 청양. 서해안 고속도로 광천IC를 빠져 나와 청양 방면으로 차를 몰아 오다 보면 '콩밭 매는 아낙네야'로 유명한 칠갑산 밑 자락에 다다른다. 노래만 몇 번 불러봤지 실제 칠갑산을 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그저 신기할 따름. 칠갑산 밑 자락에 넉넉하니 터를 잡은 비봉산업단지 안에 꼬마김치 한울 공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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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울 김치 공장 전경. 사무실 뒤 쪽으로 공장 시설이 있다.

김치를 담는 과정이란 게 그다지 복잡할 것 없다는 단순한 생각에 공장에 대해 별 기대를 안 한 건 순전히 내 실수다. 한울 김치 공장은 커다란 대야와 빨간 고무장갑으로 연상되는 김치 담그는 이미지를 한 번에 깨버리기에 충분했다.

김치 공장에 들어가려면 반도체 회사에서 볼 수 있는 방진복을 입어야 한다. 방문객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흰 가운과 모자, 얼굴 절반을 덮는 마스크, 그리고 고무 장화를 신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공장에 들어가기 전엔 누구라도 손을 씻고, 먼지를 털고, 마지막으로 강력하게 내뿜는 공기를 이용해 에어샤워를 해야 한다.

김치를 담그는 첫 번째 작업은 배추를 고르는 일이다. 산지에서 바로 우송된 배추를 고르고 다듬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작업대 위에 배추가 올라 오면 배추의 겉껍질을 벗기고 문제가 있는 배추는 골라 내는 정선 과정이 시작된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움직이는 배추를 다듬는 손들이 바쁘고 설령 나쁜 배추를 하나라도 놓칠까 바라보는 눈매들이 날카롭다.



정선 과정을 잘 통과한 배추들은 자동 절단기로 깨끗하게 반으로 잘리고 일 단계 세척 과정을 거쳐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절임 과정을 넘어 간다. 순수 국산 소금만을 사용해 배추를 절이고 절인 배추는 다시 5단계 자동 세척 과정을 거친다. 물에 흔들어 씻는 과정은 물론 버블 세척, 샤워 세척 등을 거치면서 더 깨끗한 배추로 태어난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 수돗물은 계절 별로 물의 온도가 달라 배추의 상태에 영향을 준다. 한울 김치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지하 150미터에서 솟아난 천연암반수로 일년 내내 물의 온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세척 과정을 거친 이후에도 배추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한다고.



여기까지 끝나면 한울 고유의 저온절임 기술로 배추를 12시간 정도 숨을 죽인다. 김장 담그기 전날 어머니들이 배추를 절여 놓고 하루 정도 기다리는 것과 같은 이유다. 배추가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낮은 온도에서 절이면 김치가 훨씬 아삭해지고 배추가 더 잘 절여지도록 무거운 누름판으로 꼭꼭 눌러 충분히 재운다.



드디어 절인 배추에 속을 버무리는 일이 시작된다. 고춧가루, 마늘, 대파, 생강, 무,.. 들어가는 재료는 죄다 국산이다. 중국산 김치 파동에 이어 최근에 중국산 만두에는 종이를 넣는다는 뉴스가 나와 가뜩이나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이 걱정되는 상황에 모든 재료를 국산을 쓴다 하니 안심할 뿐이다. 그러나 모든 재료를 국산을 쓰면, 값이 올라갈 수 밖에 없으니…. 국산 김치가 중국산 김치에 비해 소비자 가격이 4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은 국산 재료가 중국산 재료에 비해 월등히 비싼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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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재료로 잘 버무린 속은 보기만 해도 매콤하다. 이렇게 빨간 속을 배추에 버무리는 과정은 김치 담는 중에 사람이 가장 많이 필요한 일이다. 얼핏 봐도 삼십 명을 훨씬 넘는 사람들이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절인 배추에 속을 버무린다. 잘 버무린 배추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포장 과정으로 넘어간다.

우리가 편의점에서 자주 먹는 소포장 김치인 꼬마김치는 생산 과정이 조금 다르다. 포기 김치가 배추를 잘라 절이고, 버무린 후 포기 채로 포장하는 것과 달리 소포장 김치인 꼬마김치 맛김치는 잘게 자르는 과정이 하나 더 필요한 것이다. 일단 절인 배추에서 먹지 못하는 꼭지 부분을 칼로 잘라낸다. 꼭지가 잘린 배추는 커다란 절단기를 지나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리고, 이렇게 잘린 배추들은 다시 바닥이 환한 형광판독기 위를 지나면서 불순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찾아낸다.


먹기 좋게 잘린 배추는 속과 함께 버무려 자동화 기계에서 자동 포장된다. 포장 과정까지 마친 김치는 1도에서 5도 사이의 저온 창고에서 보관되고 냉장 트럭을 타고 유통점으로 배포된다.

보통 김치는 익어야 맛이라 한다. 그런데 제조 과정에서는 특별히 김치를 더 익히지 않는다. 고객의 입맛이 다양해 생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충분히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은 포장 김치를 사서 바로 먹지 말고 냉장고에서 1-2주일 정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까닭에 공장 김치는 막연히 지저분한 공정에서 생산될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김치 담는 일을 너무 만만히 본 까닭에 그냥 커다란 대야 몇 개와 고무 장갑이 김치 공장 시설 전부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나도 그랬으니까. 김치 공장을 나서면서 역시 김치는 과학이라는 생각을 했다. 과학적인 공정에서 과학적인 데이터로 씻고, 절이고, 양념을 하고 숙성시킨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포장 김치들이 이 정도 맛을 유지하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김치의 위상을 높이는 것일 게다.

그러나 단순히 김치를 과학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집집마다, 지방마다 김치 맛이 다르고, 또 그 다른 맛에 저마다 매력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김치는 과학이라는 말로 정의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김치는, 과학이 아니라 문화다.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을 만들어 가는 유산이자 문화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어차피 김치를 사 먹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자동화된 공장 시스템과 과학적인 데이터는 이제 마련되었으니 여기에 문화적인 감성 요소만 결합한다면 우리 김치가 와인과 같은 문화 상품이 될 것임은 틀림 없는 일이다. / 닥터김블

2007/09/13 16:40 2007/09/13 16:40

포기 채로 담아 더 맛있는 꼬마 포기김치 1Kg

김치 블로그/김치 맛보기   -  2007/09/07 18:20

누가 뭐래도 김치는 배추김치가 최고다. 절인 배추에 삭삭 비벼진 양념, 매콤하면서도 아삭 아삭 씹히는 배추의 맛. 어떤 우리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그야 말로 한국의 대표 김치다. 막 담은 겉절이부터 잘 익은 상태는 물론 신김치가 될 때까지 배추김치는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훌륭한 먹거리다. 그래서일까. 인터넷에서 가장 많아 팔리는 김치도 바로 배추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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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김치에서 나온 포기김치 1kg. 배추 반 포기로 담은 김치가 들어 있다. 익지 않은 생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문하고 바로 먹어도 좋지만 아무래도 배추 김치는 충분히 익혀야 제 맛이 나는 법. 배송 받은 상태에서 이틀 동안 포장을 뜯지 않은 채로 두었다가 포장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을 때 밀폐 용기로 옮겨 담아 냉장고에서 한 달을 재워 두었다. 밀폐 용기가 시원찮아서 였을까. 냉장고에서 김치 냄새가 서서히 난다고 느낄 무렵, 드디어 포기김치를 썰기로 했다.

무채와 대파, 부추 같은 양념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특징. 요즘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국산 김치에는 무채 양념이 없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무채가 들어간 양념이 있어야 진짜 포기김치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 포장에 표시된 원재료를 살펴보면 절임배추 76.95%, 무, 고춧가루, 마늘, 마늘, 양파, 대파, 부추, 멸치액젓, 새우젓, 설탕, 정제염, 생각, 전분, 찹쌀, 다시마 농축액 등이 들어 있고 역시 모두 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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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산 김치 중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재료를 가지고 국내에서 담근 후 국산 김치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원재료 표기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진짜 국산인지 아닌지 잘 봐야 한다는 뜻이다.

포기김치가 배추김치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기는 하지만 꺼내서 썰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긴 하다. 그러나 기계로 이미 썰어 놓은 김치와 직접 썰어 먹는 포기김치의 맛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배추 반 포기를 도마에 올려 놓고 먹기 좋게 썰어 냈다. 역시 이렇게 썰어낸 배추김치야말로 모양과 맛이 식탁을 빛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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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포기김치 맛은 어떨까. 꼬마김치는 특별히 지방색을 띠지 않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 사람들 입맛에 맞게 김치를 담는다고 한다. 맵고 짠 맛이 강하지 않으며 적당히 달콤한 맛을 띠는 그런 김치라는 뜻이다. 포기김치 역시 자극적인 맛 보다는 김치 본연의 상큼한 맛에 충실하다.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배추의 질감은 100% 아삭하기 보다는 살짝 무른 느낌이 든다는 것. 한 달 정도 익힌 김치의 맛이 이 정도니 아삭한 맛을 더 원한다면 조금 더 일찍 꺼내 먹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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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꼬마김치에서 권장하는 숙성 기간은 김치 냉장고에서 15일 – 20일 정도. 전체적으로 꼬마 포기김치의 맛은 김장김치처럼 짜릿한 맛은 아니지만, 어느 식탁에도 어울리는 깔끔한 맛이라고 표현할 만 하다.

2007/09/07 18:20 2007/09/07 18:20

맛있는 포장 김치를 사는 법

김치 블로그/김치 데스크   -  2007/05/01 11:20

김치는 집에서 담가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얼마 전만 해도 김치를 사 먹는 행위는 참 낯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사회가 빠르게 도시화 되면서 가정에서 김치를 담는 일은 점차 줄어들었고 포장 김치를 사 먹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지요. 물론 아직도 어머니들이 담가 주는 김치를 드시는 행복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니 간단하게 포장 김치 고르는 요령을 설명 드릴까 합니다.

사실 포장만 보고서 이게 맛있는 김치인지 아닌지 구분할 방법이 전혀 없지요. 일단 가장 좋은 방법은 원산지부터 확인하시는 겁니다. 당연히 국산 농산물을 사용한 김치를 구입하셔야지요. 싼 가격을 무기로 요즘 중국산 김치가 무서운 속도로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데, 원산지도 알 수 없고 제조 과정도 확인할 수 없는 중국산 김치 보다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국산 김치를 사는게 좋습니다. 중국산 김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김치 블로그가 앞으로 계속 조사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보통 100% 국내산 농산물이라고 하지만 포장지를 자세히 보면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은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나 무부터 시작해서 마늘, 고춧가루 같은 부자재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국산)이라는 표기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제품들은 주원료에만 국산 표시가 되어 있고 다른 것들은 표시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고춧가루만 해도 중국산과 국산의 가격은 열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싼 만큼 중국산에는 우리가 미처 대처하지 못할 위해 요소들이 있을 수 있겠지요. 기왕이면 원산지 표시가 확실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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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발효 과정을 가만 생각해 봅시다. 김치가 발효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나옵니다. 밀봉된 포장 김치에서 가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포장재가 팽창하게 되지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김치 회사들은 포장재 내에 가스흡수제라는 걸 붙여 놓습니다. 이산화탄소로 인해 포장재가 과도하게 팽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가스흡수제도 사실 용량이 있습니다. 무한대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 발효가 더 잘 된 포장 김치들은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불어날 수 밖에 없지요. 즉 살짝 부풀어 오른 포장 김치는 발효가 좀 더 잘 된, 그런 김치라는 뜻입니다. 예전 가스흡수제가 나오기 전에 포장재가 팽창하면 사람들은 김치가 상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일부 유통점들이 바늘로 질러 가스를 빼기도 했다고 하는데, 잘못 알려진 상식 때문에 애꿎은 포장 김치들이 바늘 세례를 받아야 했던 거지요.

가스흡수제가 붙어 나온 요즘 포장 김치들이 터질 것처럼 빵빵하게 불어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기왕 김치를 고르실 때 살짝 부푼 것들을 고르세요. 잘 익은 김치가 식탁을 빛내 줄 겁니다. 그리고 비밀 하나 ^^ 김치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빵빵한 김치만 골라 드신답니다. 그게 더 맛있으니까요. ^^

김치 블로그 편집장  닥터 김블

2007/05/01 11:20 2007/05/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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